[앵커]<br />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심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자진 하야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국회가 대통령 탄핵 소추를 의결한 뒤 자취를 감췄던 하야론이 왜 지금 와서 다시 흘러나오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깊이 들어가보겠습니다, 전준형 기자!<br /><br />최근 정치권에서는 범여권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 하야론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는데, 이게 언제 어떻게 나온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시작은 지난 13일, 그러니까 열흘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온 정우택 원내대표의 발언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정 대표는 현직 대통령의 탄핵소추는 국가적 불행이고,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면서, 정치권이 대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국회의장 주재로 4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체를 만들어서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탄핵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도록 정치적 타협점을 찾아보자는 건데요.<br /><br />이때만 해도 취재진들은 이 발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이틀 후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박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 정치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다시 하야론을 들고 나왔고요.<br /><br />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까지 정치적 사면론을 언급하면서, 하야론이 급속도로 정치권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뉘앙스만 남겨놓겠다고 말하는 등 애매모호하게 말해서 실제 모종의 협의가 있었다는 걸 암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렇다면 실제로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 자진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일단 청와대는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이긴 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탄핵 심판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시점에 하야론이 나오는 것 자체가 청와대 측이 사실상 출구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은데요.<br /><br />탄핵 인용이 현실화할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차선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당장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봐도 달라진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.<br /><br />청와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영태 녹취록을 상세히 분석하는 등 탄핵 기각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는데, 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2312022328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